사진나눔 2024

“눈이 오면 행복한 태릉 성당”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어요.
이제는 안오겠지 했는데
태릉 성당 마당에도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려 앉았어요.

 

중고등 피정을 준비하던
꽃처럼 예쁜 교사들, 요한 신부님
함께 눈을 치우고 눈사람도 만들어봐요.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눈싸움을 해요.
우와~양손으로 넉가래를 밀며 거침없이
눈을 치우시는 주임 신부님도 보여요.

 

성모상 앞에서 시린 손을 모아
기도하는 마음
다른 이들을 위하여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는 마음
눈 내린 태릉 성당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수녀님의 마음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을 처음 걸었을 때의
마음같이

 

하느님 사랑 안에서
매일의 크고 작은 일상의 행복에 감사하고
감동받기를 기도해봅니다.